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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국제결혼 후기.jpg

프레시제망 2021. 7. 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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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

국제결혼은 진짜 한국 내에 배우자(이상형)를 찾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하는게 아닌.

진짜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기에. 이상형을 찾는 나라가 한국 우선이라는 생각이 아닙니다.

당신의 이상형은 한국 안에서만 '먼저'찾는다란 개념은 잠시 접어두시고 '세계'에서 찾는다가 맞습니다.

일단 제가 국제 결혼을 하였습니다.

제 아내는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장인쪽이 몽골쪽 혼혈계여서 아내는 약간 동글동글 귀엽고 아름다운 미인입니다.

(제 가족은 보이쉬하다고... 잘생겼대요...)

우연.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나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아내와 정말 단기간 연애&혼인까지 하게 됩니다.

아내의 마인드 자체는 확실히 한국인과는 달랐습니다.

행동과 세심한 배려에 언제나 감동하고 이것의 기틀이 진짜 성격 케바케이고 그 나라의 문화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일단 케바케가 당연 있지만 장/단점을 제 주관적인 시점에서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국제결혼 장점.

기회 - 위에 말씀드린대로 이상형은 애초에 한국에서만 구애받지 않습니다. 한국 이외 나라에도 당신의 이상형이 존재 하기에

보는 눈이 더 넓어 질 수 있으며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 -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며 당신의 배우자 분 국적에 따라 다양한 문화 경험이 가능합니다.

음식 - 역시나 문화 처럼 다양하다 보니 음식도 다양합니다

외모 - 당연하게도 당신의 이상형이 키 작거나 키 크거나 눈이 작거나 크거나 등등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장점입니다

언어 -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기에 당신은 그 언어의 발음, 문법에 매료 될 수 있습니다

가족 - 당신의 2세는 이국적인 외모가 될 수 있으며 장인,장모님 만나러 외국에 갈 수 있으며 그 나라에 거주 할 수 있습니다.

 

등등 기타 여러 장점이 존재 할 것입니다.

그 나라 문화에 따라 성격도 다른 경우가 있으니 성격은 케바케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가 경험한 단점/문제점을 적어보곘습니다.

 

비자 - 이상형을 찾아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은 사람과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속한 국가에서 거주 하거나 혼인 절차를 진행 할려면 국가와 국가의 규정을 따라야하며 절차에 맞춰 문서 제출 및 결과를 받으셔야 정상적인 거주, 혼인이 가능합니다.

이 문제는 진짜 준비를 잘 하신분은 하루면 되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에 경우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서류발급 - 한국 내 구청에서 혼인 신고 - 러시아로 귀국하여 여권사무소 방문 -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비자 심사(심사만 평균 2주 이상) - 비자 발급 후 한국 방문.

이렇게 글 작성으로 쉬운것 같지만 그에 대한 세밀한 서류 준비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체류기간'이 있기에 이 기간을 잘 지키면서 갱신하러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방문하여 갱신 해주셔야 합니다

 

결혼식 - 국내에 국제결혼 하신분들중 보면 결혼식을 못하는 부부가 계십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 사태이후 더 심해졌죠. 왜냐면 '어디서' 결혼 할 것이냐인데. 예를 들어 저희 부부를 보면 러시아에서 할 것인가? 한국에서 할 것인가? 혹은 둘다 소소하게 할 것인가? 이렇게 생각이 들게 되며 솔직히 장소는 중요치 않아도 양가의 가족을 어디로 모셔야 하나? 이 문제가 제일 클 것입니다.

 

환율 - 이게 왜 중요한가... 솔직히 저희 부부에게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어보겠습니다.

나라마다 돈의 가치가 다르며 환전을 할 땐 금액이 적기도... 많기도 합니다. 제 아내의 고향에서 간단한 아르바이트 한달 정도 한다면 한국돈으로 30만원정도 받을 수 있다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서로의 재산이 적은 상태에서 모은다 하더라도 결혼 후 거주 할 집을 찾는게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거주지 - 어디에서 거주 할 지... 이것도 좀 민감한 문제입니다. 서로의 배려로 배우자의 나라에서 살고 싶다하지만...

그 나라의 인프라, 건물 등등 여러 환경적인 요건이 진짜 다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거주한다면 병원비 부터가 감당이 안될 것 입니다.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하시면 솔직히 상관없을 수 있지만. 저는 언제나 아내가 러시아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러시아에서 같이 살고 싶었는데 나를 배려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언어 - 이 문제로 진짜 큰 위기를 맞으실겁니다. 우리가 흔히들 언어의 마법사라고 합니다. 부드럽고 배려있는 말이 물론 음성 톤이나 발음으로 좌우되기도 하지만 정작 그 자체 단어를 서로 모르고 그로인하여 오해가 된다면 진짜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혼인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비자 발급 조건이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정도면 괜찮습니다. 혹은 어떠한 체류 방식이든 한국에 1년 이상 체류하였다면 언어 증명은 필요하지 않기에 혼인 신고 자체는 무관하지만 서로 빠르게 언어를 습득하지 않는다면 분명 위기가 찾아옵니다.

 

자녀 - 어느 나라에서 자녀를 키우시든간에 그 자녀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입니다. 자녀는 좋든 싫은 부모님이 서로 다른 국가 출신이기에 일반 학교나 직장을 가지게 된다면 분명히 차별을 받습니다. 물론 국가마다 차이가 있거나 외형이 다른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면 문제 없지만. 일반적으로 출중한 외모를 가지지 않다면 차별을 받을 것 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대만, 어머니는 한국인이십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 정말 고통스럽게 차별을 당하였으며 물건 도난, 파손,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욕설과 모욕. 취업시 면접 자체에서도 "왜?"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의 제 삶 자체가 싫었기에 제 자녀도... 아직도 걱정입니다.

 

종교 - 예민한 부분이기에... 일단 고민거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게 '단점'이라기 보다는 고민해야 할 문제점들 입니다만. 단점으로 보일 수 있을것같아 적어보았습니다.

 

 

 

 제 인생의 반쪽을 만난 순간부터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고 힘들어도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책없이 하였다란 말을 가족에게도 주변인들에게도 듣습니다. 대책이 인생에 있어서 진짜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 아내를 만난 순간 대책따위! 대책은 생각 할 수 있지만 제 아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다는것은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용기내어 고백하고 열심히 살고있어요 ㅋㅋㅋ

제가 국제결혼하게 되자 주변인들과 가족들이 국제결혼 관련하여 의혹과 질문을 엄청하기에 그 질문들을 간단하게 답을 적어보았습니다.

뻘글이긴 한데... 생각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요즘 유튜브 시작하다가 알게 된 태그가 있어요.

혹시나 백인이 이상형인데 아시아인과 백인 커플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 or 유튜브에 #AMWF 을 검색하시면 볼 수 있어요 

(Asian Male White Female)

 

 

 

그리고 간단히 제 아내의 장/단점을 적자면....

 

장점.

외모 - 백옥같은 피부와 귀욤상. 그리고 170 cm 키. 모델 같습니다.

가사 - 집안일 진짜 와... 정말 잘해요. 결혼 초기엔 집안 일 다 해놓고는 깨끗하게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울었어요;;;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해서 그 뒤로 저녁상은 제가 차립니다.)

소비 - 화장품 보다는 피부 관리 제품을 더 좋아함. 옷은 보이쉬한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셔츠를 자주 입어요. 소비 거의 없음

(제가 여성스러운 옷을 사주었지만... 한두번 입고는 안입는... 아내가 원하는 옷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돈아낀다고 거부해요)

요리 - 어... 음... 아... 아내의 요리는 맛있습니다. 네. 맛있어요... 네...

성격 - 약간 사춘기? 아내와 제가 나이차가 있어서인지 사춘기처럼 툭툭 튀는 성격이지만 그거 나름대로 귀엽습니다.

언어 - 저희는 주로 대화를 주초등~중등 수준의 영어로 대화합니다. 중간중간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단어를 사용하기도 해요.

(아내가 한국어를 차근차근 배우고 있어서 간단한 한국어로 대화하기도해요)

기타등등...

 

 

 

단점.

하하. 없어요. 하.하.하. 없다니까요? 아닛 이 사람들이.. 없을리가 없다고요? 하하하하하하.... 없어요 없어...

아. 단점이라면 아내 키가 커서 아내 발 사이즈에 맞는 여성화가 많이 없어요... ㅠㅠ

 

국제결혼을 생각해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글이었습니다만.

물론 반대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게 정말 죄송하며 이 글은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기에 기분 상하지 않으셨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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